북한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 간부들과 여맹원들의 대북전단 살포 항의 군중집회가 9일 황해남도 신천박물관 앞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13일 장금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의 ‘한밤 담화’와 관련해 “별도 입장을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냈다.
앞서 장금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은 전날 밤 본인 명의의 담화를 내고 “남한 당국에 대한 신뢰가 산산조각이 났다”면서 “이제부터 흘러가는 시간들은 참으로 후회스럽고 괴로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통전부장이 개인 명의 담화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대남업무를 총괄하는 통일전선부장 자리를 넘겨받았다.
장 통전부장은 이어 청와대가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조선 속담이 그른 데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흘러가는 시간들은 남조선 당국에 있어서 참으로 후회스럽고 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