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은 약간의 상승 폭을 유지하며 숨을 고르는 중이다. 코로나19 사태 탈출과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입을 기다리며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 시간 10일 오전 8시 30분 현재 S&P500 선물지수는 0.14%(4.62p) 오른 3210.12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다우 선물지수는 0.17%(46p) 상승한 2만73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26%(26p) 뛰어오른 9977을 나타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9867.19에 거래를 시작한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1만2.5까지 치솟았다가 막판 동력을 잃으면서 9953.7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S&P500지수는 연초 대비 '플러스 전환'에 성공하며, 코로나19 여파로 맞았던 폭락 사태에서 'V'자 반등에 가까운 회복세를 보였다. 전고점(2만9551.42)을 불과 3.4%만 남겨놓은 다우지수 역시 전주 6%나 가파르게 오른 상태다.
금융시장을 지키겠다는 연준의 든든한 지원 아래에서 미국 각지의 조기 경제 재개 행보로 미국 경기가 반등 조짐까지 보이자 투자심리에 불이 붙은 탓이다.
다만,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놓여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지난 1997년 당시 '닷컴 버블'과 같은 과열 국면이 아니냐는 경계심도 나오고 있다.
다만, 9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작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번 회의에서도 연준은 경기부양 의지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이목은 10일 끝나는 FOMC에 쏠려있다. FOMC가 끝나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10일 오후 2시 30분(우리 시간 11일 새벽 3시 30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