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뮤 아크엔젤' 초반 돌풍... 리니지 형제 턱밑 추격(종합)

2020-06-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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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출시 후 6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3위... 애플 앱스토어에선 8위 안착

PC 원작 '뮤' 콘텐츠 계승... 공성전, 길드 등 재미 요소 더해

증권가, 일평균 매출 3억6000만원 전망... "기대 수준에 부합"

웹젠의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뮤 아크엔젤’의 초반 돌풍이 매섭다. 정식 출시 일주일 만에 주요 앱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 엔씨소프트의 인기 게임 리니지2M·리니지M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뮤 아크엔젤의 성공은 웹젠 대표 IP(지적재산권)인 ‘뮤’의 부활로, 증권가는 이 게임이 일평균 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뮤 아크엔젤은 3일 구글 앱마켓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3위에 안착했다. 같은 날 애플 앱스토어에선 8위에 올랐다. 앱스토어에선 검수가 늦어져 구글플레이보다 뮤 아크엔젤이 이틀 늦게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추가 순위 상승도 기대된다.

뮤 아크엔젤은 웹젠의 대표 PC온라인게임 '뮤 온라인' IP를 모바일로 이식한 게임이다. 게임 시스템과 주요 콘텐츠, 캐릭터 성장 곡선, 아이템 획득 방법 등 대부분의 게임 요소를 원작과 동일하게 구현한 게 특징이다.

여기에 게임 내 최상위 아이템 ‘대천사 무기’를 둘러싼 공성전과 길드 콘텐츠 등이 더해져 기존 뮤 이용자뿐만 아니라 신규 이용자까지 끌어들일 수 있었다고 웹젠은 설명했다. 결제한 만큼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과금모델도 인기 요인이다.

 

3일 기준,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사진=웹젠 제공]


웹젠 관계자는 “과거 뮤 온라인의 캐릭터 성장, 아이템 획득 방식 등을 그대로 가져오며 모바일게임 특유의 ‘뽑기’ 등 확률형 요소를 최대한 배제했다”며 “1년 정도의 콘텐츠 업데이트 분량도 이미 확보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은 게임을 하면 할수록 결제를 하지 않고는 진행이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뮤 아크엔젤 이용자들이 구글플레이에 남긴 리뷰엔 “게임 초반엔 무과금으로 즐길 수 있다는 희망을 봤지만, 결국 나중에 과금해야 한다”, “과금 여부에 따라 격차가 너무 벌어진다”는 의견을 쉽게 볼 수 있다.

뮤 아크엔젤의 초반 돌풍은 웹젠의 대표 IP ‘뮤’의 부활이기도 하다. 뮤는 웹젠이 2001년 출시한 PC MMORPG로, 이 IP를 활용한 게임들은 웹젠 매출의 76%를 차지한다. 지난해 웹젠 매출 1761억원 중 뮤가 차지하는 매출은 1341억원에 달했다. 웹젠이 뮤를 기반으로 2018년 6월 선보인 모바일 MMORPG '뮤 오리진2'도 출시 당시 앱마켓 매출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현재는 2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뮤 오리진2의 전작인 '뮤 오리진'도 2015년과 2016년에 크게 흥행했다.

증권가는 뮤 아크엔젤이 올해 2분기에 일평균 매출 3억6000만원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뮤 아크엔젤의 초기 성과에 대해 “기대수준에 부합한다”며 “웹젠 실적과 가치에 대한 기여도가 크다”고 평가했다.

 

웹젠 신작 모바일 MMORPG '뮤 아크엔젤' 이미지[사진=웹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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