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남북협력재단에 홍익표·송갑석·윤영찬 합류

2020-05-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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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3인 경문협 이사진으로 합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장 부임에 맞춰 홍익표·송갑석·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선인이 경문협의 새로운 이사진으로 합류한다.

윤영찬 민주당 당선인은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임 전 비서실장이 이사장으로 부임하는 경문협에 홍익표 의원, 송갑석 의원과 함께 이사진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북 교류 재개에 강한 의지를 가진 임 전 실장이 조직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현역 국회의원 신분인 이사진도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문협은 2004년 9월 임 전 실장을 중심으로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6·15공동선언 정신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에 기여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남·북 사회문화 교류 등을 주요 사업을 영위하며 조선중앙방송을 비롯한 북측 저작권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앞서 21일 6·15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창작과 비평' 대담에서 다음 달 경문협 이사장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

임 전 실장은 "남북문제의 변화와 함께 정치적 역할이 있으면 (지원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이라며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을 자주 만날 수 있도록 만들어 1.5트랙에서 남·북 협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 3인은 모두 임 전 실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북한학자였던 시절 경문협을 발족한 창립 멤버 중 한 명이다.

송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4기 의장 출신으로 3기 의장을 역임한 임 전 실장과는 절친한 운동권 선후배 사이다.

윤 당선인의 경우 임 전 실장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종로구 동묘앞역 앞 인근에서 이낙연 후보 유세장을 찾아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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