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경제부는 26일, 타이완산 마스크의 해외 수출 재개와 관련해 마스크 관련 기업 약 70개사와 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타이완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역내 확산이 수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됨에 따라, 마스크 완성품 및 자재 잉여분에 대한 해외 수출을 재개, 관련 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르면 6월 말부터 수출이 재개될 전망이다. 22일자 경제일보 등이 이같이 전했다.
타이완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1일 약 1000만장을 해외 수출분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난류(南六)기업, 헝다(恒大), KNH(康那香), CSD(中国衛生材料生産中心) 등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타이완의 1일 마스크 생산량은 2000만장 이상이며, 타이완에서 하루에 필요로하는 마스크 매수는 약 1000만장이다. 아울러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재고는 수억장에 달한다. 그동안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높은 해외수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생산과 판매를 정부가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스크 제조사들은 임의로 수주활동에 나설 수 없었다.
타이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후부터 위생복리부 중앙유행전염병지휘센터가 역내 마스크 공급과 판매를 관리해왔다.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동 관리체제는 6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유행전염병지휘센터의 천스중(陳時中) 지휘관은 최근, "마스크의 해외수출을 조만간 재개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