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전국 20~50대 연령층 71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는 '아크로(ACRO)'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대림산업의 공동주택 브랜드 아크로는 전체 응답자 31.1%의 지지를 얻어 현대건설 '디에이치'(2위·29.9%), 롯데건설 '르엘'(3위·22.4%)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4위는 대우건설 푸르지오 써밋(16.6%)이 이름을 올렸다.
아크로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성수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흑석 '아크로리버하임' 등 최근 서울에서 신흥 부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에 프리미엄 아파트를 공급하며 하이엔드 브랜드로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롯데건설의 르엘과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도 각각 3, 4위에 선정됐다. 지난해 후분양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3.3㎡당 3998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완판에 성공, 대출보증 가입 없이 1조원의 사업비를 자체 조달해 주목을 받았다.
연령대별로 '가장 살고 싶은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로는 40~50대 연령층은 아크로 브랜드(36.7%)를 1위로 꼽았지만 20~30대 연령대는 디에이치(31.6%)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다방 사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일반 아파트 브랜드에는 GS건설 '자이'가 18.9%로 1위에 올랐다. 이어 2위는 e편한세상(14.3%), 3위 래미안(14.1%), 4위 힐스테이트(11.4%), 5위 롯데캐슬(10.8%) 순으로 집계됐다.
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0%가 '브랜드 이미지'를 꼽았다. 다만 20~30대 연령층에서는 '디자인·인테리어'(11.9%)가 2위, 자재·시공품질(10.8%)이 3위, 가격상승 기대감(10.0%)이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