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뭉쳐야 산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EU서도 기업인 패스트트랙 시행해야”

2020-05-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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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국과 유럽공동체(EU)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EU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에서 “EU와 한국은 경제협력에 있어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유럽의 27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네슬레, 볼보, 바스프 등 2500여개 세계적인 유럽 기업도 한국에서 활발히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최근 다행히도 한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완화 추세를 보이면서 공장 재가동 등 경제활동 재개 조짐이 있다”면서도 “수요 부진과 함께 여전히 남아있는 코로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의 경영 정상화는 요원해 보여 우려가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권 부회장은 △기업인 출입국 제한조치 예외 인정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지원 △한국-EU 통화스왑 확대 등을 라이터러 대사에 요청했다.

권 부회장은 “긴급한 비즈니스상의 목적을 위한 기업인의 출입국 제한조치가 완화되도록 가장 최우선적으로 노력해 주시기 부탁드린다”며 “최근 EU에서는 면역증명서 발급을 통해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정상화를 앞당기자는 논의가 있는 만큼 한-중이 합의한 ‘기업인 패스트트랙’과 같은 조치가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EU에서도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유럽 각국 정부의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힘써 주시기 바란다”며 “경제정상화는 한국에서든, 유럽에서든 일자리를 책임지는 기업이 살아나야만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개별 기업 간 협력을 넘어서 한-EU 경제협력이 통화스왑 등 더 큰 협력으로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유례없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 안전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지난 3월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 긴급제언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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