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서 지역감염 신규 확진자 3명…2주간 감염원 모르는 확진자 9명(종합)

2020-05-03 14:38
  • 글자크기 설정

대구 신규 확진자…노인일자리 사업 신청과정서 1명, 2명은 역학조사 중

방역당국 “감염원 모르는 확진자 9명…걱정 많아”

누적 확진자 총 1만793명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3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10명은 해외유입으로 인한 사례이며, 3명은 지역감염으로 인해 발생했다.

방대본은 이날 오후 1시 40분 오송 청사에서 개최한 정례 브리핑에서 지역감염으로 인한 3명의 확진자는 모두 대구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브리핑에서 “1명은 대구 달서구에서 노인일자리 사업 신청자 검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명은 대구시 의료기관의 신고로 확인돼 현재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파악하기로는 노인일자리 사업 신청자 35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한 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며 “업무 투입 전 시행한 검사로 알고 있는데, 추가 역학조사를 더 진행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감염 외 해외유입으로 인한 확진자 10명은 미국, 유럽 등에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가 4명, 유럽 2명, 쿠웨이트 2명, 터키 1명 필리핀 1명이다.

정 본부장은 “최근 2주간 전파 경로는 해외유입이 90명(68.2%)으로 가장 많았고, 해외유입 관련이 1명(0.8%),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2명(9.4%), 지역집단발병 9명(6.8%), 선행확진자 접촉 11명(8.3%), 기타 조사 중 9명(6.8%)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가 9명에 달한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가 10여명 발생했는데, 이는 확진자를 감염시킨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최근 의심환자 신고와 검사 건수가 감소하고 지역감염 사례가 감소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진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은 브리핑에서 황금연휴 기간 ‘여행‧야외 활동 시 주의사항’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방대본이 권고한 여행 중 개인 방역수칙은 ▲이동 시 개별 차량 이용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휴게소‧식당‧카페 등 이용 시 혼잡한 곳 피하기 ▲이동할 때 2m이상 거리두기 등이다.

업소 안에서는 좌석 간격을 2m씩 떼어 앉는 것이 좋고, 어렵다면 최소 1m라도 떨어져 앉아야 한다. 식사 중에는 대화를 자제하고, 포장‧배달이 되는 곳이라면 이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쇼핑몰, 마트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여행을 앞두고 있는 사람 중 우선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여행을 취소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 단체여행 대신 개인·가족 등 소규모 여행이 권장되며, 입장권 등을 구매할 때는 현장에서 사는 것보다 사전예매를 하는 것이 좋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