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2024년 여러 가지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 달성하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놨다.
6일 베트남 현지 매체 띤뜩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트남 통계총국은 2024년 사회경제 데이터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내용을 밝혔다.
경제 성장은 세 가지 주요 분야에서 이루어졌는데, 분야별로 △농림어업 3.27% 증가 △산업과 건설 8.24% 증가 △서비스 7.38% 증가 등을 기록했다. 산업과 건설은 8.24% 증가, 서비스는 7.38% 증가했다. 서비스 부문은 경제 성장에 49.46%를 기여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산업과 건설(45.17%)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2024년 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63% 상승해 국회가 정한 목표를 달성했다. 특히 식품과 서비스 품목 가격이 4.03% 상승해 전체 상승에 가장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전기요금은 높은 수요와 소매가격 조정으로 7.68% 상승해 소비자물가지수는 0.25%포인트 상승했다. 이외에 교육기관 물가지수는 일부 지역의 등록금 조정 영향으로 5.37% 상승했다. 2024년 근원물가 상승률은 2.71%로 평균 CPI보다 낮아 통화정책 운용의 안정성을 보여줬다.
2024년 총 수출입액은 7863억 달러(약 1152조원)에 달해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수출은 14.3%, 수입은 16.7% 증가해 베트남 무역흑자가 248억 달러(약 36조원)에 달했다. 미국은 수출액이 1196억 달러(약 175조원)로 계속해서 베트남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인 반면, 중국은 수입액이 1443억 달러(약 211조원)에 달하는 최대 수입 시장이다. 특히 미국에 대한 무역흑자는 1046억 달러(약 153조원)로 25.6% 증가했다. EU에 대한 무역 흑자는 354억 달러(약 51조원)로 23.2% 증가했다.
아울러 외국인직접투자(FDI)는 계속해서 베트남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실행 FDI 자본금은 253억5000만 달러(약 37조원)로 2023년 대비 9.4% 증가했다. 그중 제조 및 가공 산업이 전체 FDI 실행 자본의 81.4%를 차지하여 206억2000만 달러(약 30조원)에 달했다. 최대 투자자로는 싱가포르, 한국, 중국이 있고 싱가포르가 전체 신규 등록 자본금의 31.7%를 차지했다.
관광산업 역시 코로나 대유행 이후 강한 회복세를 기록했는데, 약 1760만명의 해외 방문객이 2023년 대비 39.5% 증가해 2019년 코로나 대유행 시기 이전 수준에 거의 도달했다. 그 중 항공을 통한 도착 건수가 84.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해상승객 수도 2배 가까이 늘었다.
베트남 통계총국 응우옌티흐엉(Nguyen Thi Huong) 총국장은 2024년의 긍정적인 경제 성과가 2021~2025년 사회경제 발전 계획 과제를 완수하는데 있어 중요한 바탕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유연한 통화정책 운영, 환율 안정, 물가와 시장 통제 등에 주력하는 동시에 녹색경제, 순환경제, 전자상거래 등의 분야를 우선적으로 발전시켜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