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국제금융센터 건설 계획 공식 발표…"베트남 조건 갖춰"

2025-01-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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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와 다낭시에 각각 건설···자원 동원에 총력

베트남 내 금융센터 건설을 논의하는 팜민찐 총리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내 금융센터 건설을 논의하는 팜민찐 총리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이 지역급, 국제급 금융센터 건설을 위한 준비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이 금융센터를 위한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5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4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찐 총리는 정부 제295호 결의안을 발표하며, 베트남의 동남아시아 지역 및 국제 금융센터 건설 계획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찐 총리는 베트남이 이 목표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5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계 경제의 맥락에서 금융 센터를 개발하는 것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찐 총리가 언급한 5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 베트남은 2024년 4700억 달러(약 691조원)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로 세계 33~34위를 차지하며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1인당 평균 GDP는 4600~4700달러(약 680만원)에 이르고, 경제 성장률은 안정적이며 2025년까지 최소 8%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거시경제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을 잘 통제하고 있다.

둘째, 전략적 혁신을 통해 개방적 제도, 원활한 교통 인프라, 스마트한 공공 거버넌스 등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이는 국제 무대에서 베트남의 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셋째, 베트남 주식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하여 주식 시장 시가총액이 2023년 대비 21.2% 증가한 7200조동(약 417조원)에 달했으며, 이는 GDP의 70.4%에 해당한다. 성장률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으며, 국내외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넷째, 베트남은 세계 주요 경제권 65개국 이상과 17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매우 긴밀하게 통합된 경제를 갖추고 있다. 수출입 규모가 약 8000억 달러(약 1177조원), GDP의 1.7배에 달해 베트남이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 연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섯째, 안정된 정치 환경, 보장된 안보, 평화로운 삶, 협력적이며 발전하는 환경은 국제 투자를 유치하는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다.

찐 총리는 국제 금융 센터를 건설하는 것이 베트남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 연결되고, 국제 투자 자본을 유치하고, 국제 기준에 따라 금융 시장을 촉진하며, 경제 사회 발전의 원동력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그는 각 부처 및 지역에 우대 정책을 수립하고, 통합 인프라에 투자하고, 우수한 인적자원을 유치하기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총리는 또한 호찌민시와 다낭시가 금융센터 건설을 위해 혁신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새로운 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자원을 동원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찐 총리는 정치 체제, 기업 및 국제사회의 합의에 따라 베트남이 국제 금융 센터를 건설하는 데 성공하여 동남아시아와 세계의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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