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베트남 전·현직 국가지도자들이 하노이 바딘에 위치한 '순교자 영웅기념비' 앞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사진=베트남통신사(TTXVN)]
베트남이 4월 30일 해방기념일(베트남통일전쟁 종식일)을 맞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을 근본적으로 퇴치했다고 강조했다.
전날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은 정부회의를 통해 코로나 극복을 선언한 후 이제부터는 경제 회복을 위한 대책을 조속히 시행하고 각 비지니스 그룹들도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수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4월 30일은 베트남의 남부지역 해방기념일이다. 남부해방을 포함해 통일의 날(Giải phóng miền Nam, thống nhất đất nước)이라고도 한다. 분단국가이던 북베트남과 남베트남이 1976년(사실상 1975년) 통일돼 올해로 45주년을 맞았다.
특히 해방일은 북베트남 군이 당시 사이공(호찌민시) 시내의 정부청사에 진입해 항복문서를 받아낸 날인 만큼 남부지역의 중심인 호찌민시에서는 의미있는 행사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호찌민시인민위원회는 "이번 해방기념일은 45주년 기념과 동시에 코로나19 전쟁이라는 새로운 역사적인 전환점"이라며 "정부대표단이 방문하는 공식 행사를 포함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을 호찌민 내 역사적인 장소들에서 기념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기관지 하노이머이(HANOIMOI)가 베트남 남부해방기념일 45주년을 위한 특별판을 제작 배포했다.[사진=하노이머이 웹사이트 캡처]
베트남 해방기념일 45주년을 맞아 기념 현수막이 호찌민시 정부 건물 앞에 걸려있다.[사진=하노이머이 웹사이트 캡처]
1975년 4월 30일, 당시 북베트남군이 소련제 전차 T-34를 타고 사이공 정부청사에 진입하고 있는 모습.[사진=하노이머이 웹사이트 캡처]
베트남 남부해방기념일을 45주년 맞아 29일 하노이 지역의 한 아파트에 베트남 국기들이 빼곡히 걸려있다.[사진=탄니옌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