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이달 초 마이너스 전환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3구는 서울 평균치보다 3배가량 더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등이 반영됐다.
다만 수도권은 교통호재 또는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 연수구와 부평, 수원 팔달, 안산, 광명 등지다.
이 중 강북 14개구는 평균 0.01% 떨어졌다. 마포구(-0.07%)와 용산구(-0.05%), 성동구(-0.02%) 등지의 매물 적체로 인한 하락세가 반영된 결과다.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는 모두 변동률 0.00%로 보합이다.
강남 11개구는 0.08% 하락했다. 강남구(-0.25%)와 서초구(-0.24%), 송파(-0.16%) 강동(-0.04%)가 코로나 19 영향 및 보유세 과세 기준일(6월1일) 전 매물 증가 등의 영향으로 낙폭이 컸다.
강남3구 외에는 양천구(-0.05%)에서 재건축 단지인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하락했고, 관악구(0.05%)와 구로(0.04%), 강서(0.02%)는 역세권 위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 변동률은 △전국(0.03%) △수도권(0.08%) △지방(-0.01%) △5대 광역시(0.01%) △8개도(-0.02%) △세종(0.06%)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23%)과 경기(0.11%), 대전(0.11%), 세종(0.06%), 울산(0.03%)은 상승했고 강원(0.00%), 전남(0.00%)은 보합, 제주(-0.07%), 경북(-0.05%), 대구(-0.05%) 등은 하락했다.
이 중 인천의 남동구(0.30%)는 교통(GTX-B) 및 정비사업(백운주택1구역)의 호재가 있는 구월동과 간석동 신축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연수구(0.27%)는 교통여건(인천발 KTX)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옥련동 위주로 상승했고, 부평구(0.25%)는 지하철 7호선 연장 호재가 있는 산곡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에서는 수원 팔달구(0.27%)가 화서역 인근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수원의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외에 안산(0.44%)과 광명(0.28%), 시흥시(0.21%)는 풍부한 교통호재(서부간선도로 지하화·신안산선 등)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구리시(0.30%)는 갈매지구 신축 위주로 올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60→64개)과 보합 지역(29→32개)은 늘었고 하락 지역(87→80개)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