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 팝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온라인콘서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이하 투게더 앳 홈)에 1억3000만달러에 육박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부금이 모였다.
[사진= 원 월드: 투게더 앳 홈 방송 캡처]
빌보드는 19일(이하 현지시간) '투게더 앳 홈'을 통해 바이러스 대유행에 맞서 싸우는 의료 종사자들을 위한 1억2790만달러의 기부금이 마련됐다고 보도했다. 주최사인 빈곤퇴치 단체 '글로벌 시티즌'은 이 중 5천510만달러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연대 대응 기금에 지원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금액인 7280만달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는 전 세계 지역의 푸드뱅크, 쉼터, 지역사회단체, 금융기관 등을 지원하는 데 쓴다. 지난 18일 열린 '투게더 앳 홈'은 TV방송 중 시청자에게 기부를 독려하지 않았지만 거금이 모였다.
주최자 레이디 가가를 비롯해 진행자 지미 키멀 등은 "지갑을 치워 버려라"라고 말하면서 "오늘 콘서트는 최전선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투게더 앳 홈'은 레이디 가가, WHO, 글로벌 시티즌이 공동으로 주최한 대규모 온라인 콘서트로 방송 채널과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중계됐다.
엘튼 존, 스티비 원더, 테일러 스위프트, 카밀라 카베요, 셀린 디옹, 빌리 아일리시, 찰리 푸스, 션 멘데스, 존 레전드, 베키 지, 제니퍼 로페즈, 리조, 샘 스미스 등 가수 60팀 이상이 자기 집에서 촬영한 라이브를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보이그룹 '슈퍼엠'이 참석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빌-멀린다 게이츠 부부, 오프라 윈프리,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부부, 엘런 디제너러스 등 각계 유명인사들도 출연해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