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해외 '기업 사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요국 기업들이 경영 위기를 맞은 가운데 이 기회를 놓칠세라 차이나머니 공습이 시작된 것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세 속 싼값에 매물로 나온 글로벌 기업 및 자산 인수합병(M&A)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M&A를 추진하려는 기업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대부분이 중국 국영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특히 정조준하고 있는 건 유럽 시장이다. 이는 코로나19가 유럽을 덮치면서 유럽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유럽지수는 올 들어서만 23%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벼랑 끝으로 몰린 유럽 기업들이 위기를 헤쳐나오기 위해 비핵심사업 부문이나 자산 매각을 하려고 하자 중국 기업이 헐값에 사들이려고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를 기회로 삼아 중국발 M&A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영기업이 적극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궈신증권은 인도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인 그린코그룹의 지분 10%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국영기업의 해외 M&A를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인 만큼, 더 많은 국유기업이 해외 인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국영기업의 인수 대상은 주로 자동차, 에너지, 인프라, 하이테크 기술 등 국가가 전략적으로 미는 산업에 집중됐다.
중국 민영기업들도 최근 다시금 '먹잇감'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다.
사실 한때 HNA그룹 등 중국 민영기업은 글로벌 M&A 시장의 '큰손'이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비합리적이고 비정상적인' 해외 투자에 제동을 걸며 민영기업의 해외 투자는 얼어붙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내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기업과 자산의 저가 매입 기회를 노리고, 다시금 공격적인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중국 최대 민영기업 중 하나인 푸싱그룹은 최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세기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가 찾아왔다"며 "이 기회를 틈타 해외 자산 인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푸싱그룹 자회사인 상하이위위안관광마트(上海豫园旅游商城·위위안)는 최근 프랑스 보석 브랜드 줄라(Djula)의 지분 55.4%를 2억2000만 위안(약 379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로펌 데커트의 홍콩 파트너 양왕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해외 시장에서 M&A하려는 중국 기업들이 더욱 많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럽 일부 국가는 차이나머니에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원하는 비즈니스와 자산을 손에 넣기 위해 적대적 M&A를 동원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유럽에서 중국 관련 투자 안건에 대한 심사는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보험, 헬스케어, 에너지 등 주요 산업에 대한 해외 기업 인수를 규제하기 위한 골든 파워 정책을 시행했다. 스페인 역시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새로운 규제 방안을 마련했다. 독일도 국가적인 이해에 상반되는 딜을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세 속 싼값에 매물로 나온 글로벌 기업 및 자산 인수합병(M&A)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M&A를 추진하려는 기업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대부분이 중국 국영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특히 정조준하고 있는 건 유럽 시장이다. 이는 코로나19가 유럽을 덮치면서 유럽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유럽지수는 올 들어서만 23%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벼랑 끝으로 몰린 유럽 기업들이 위기를 헤쳐나오기 위해 비핵심사업 부문이나 자산 매각을 하려고 하자 중국 기업이 헐값에 사들이려고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를 기회로 삼아 중국발 M&A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영기업이 적극적이다.
중국 민영기업들도 최근 다시금 '먹잇감'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다.
사실 한때 HNA그룹 등 중국 민영기업은 글로벌 M&A 시장의 '큰손'이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비합리적이고 비정상적인' 해외 투자에 제동을 걸며 민영기업의 해외 투자는 얼어붙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내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기업과 자산의 저가 매입 기회를 노리고, 다시금 공격적인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중국 최대 민영기업 중 하나인 푸싱그룹은 최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세기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가 찾아왔다"며 "이 기회를 틈타 해외 자산 인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푸싱그룹 자회사인 상하이위위안관광마트(上海豫园旅游商城·위위안)는 최근 프랑스 보석 브랜드 줄라(Djula)의 지분 55.4%를 2억2000만 위안(약 379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로펌 데커트의 홍콩 파트너 양왕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해외 시장에서 M&A하려는 중국 기업들이 더욱 많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럽 일부 국가는 차이나머니에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원하는 비즈니스와 자산을 손에 넣기 위해 적대적 M&A를 동원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유럽에서 중국 관련 투자 안건에 대한 심사는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보험, 헬스케어, 에너지 등 주요 산업에 대한 해외 기업 인수를 규제하기 위한 골든 파워 정책을 시행했다. 스페인 역시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새로운 규제 방안을 마련했다. 독일도 국가적인 이해에 상반되는 딜을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