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4.3% 하락한 172.2포인트를 기록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앞서 4개월 연속 오른 뒤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2.7% 높은 수준이었다.
식물성 유지 가격은 전월대비 12% 인하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팜유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 불확실성에 따라 값이 크게 내리면서 전체 식물성 유지 가격을 끌어내렸다.
유제품 가격은 4개월 연속 상승세가 하락세로 반전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입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육류도 물류 장애로 인해 양고기와 쇠고기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설탕은 주요 국가의 격리 조치로 외식 수요가 줄어든 영향을 받아 가격이 19.1%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