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상장사 CEO급 평균 보수 7억6000만원

2020-04-0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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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상장사 최고경영자(CEO)급 등기 사내이사의 평균 보수는 7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미등기 임원보다 3배 높은 수준으로 등기 사내이사 평균 보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SK하이닉스로 조사됐다.
 

연봉 상승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국내 주요 상장사 100곳이 최근 공시한 사업보고서로 등기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 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CEO급 사내이사 1명당 평균 보수는 7억6590만원이었다.

100곳 중 25곳은 CEO급 사내이사 평균 보수가 10억원 이상이었다.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금액만 보면 CEO급 사내이사 보수가 가장 높은 회사는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등기 사내이사 4명에게 총 532억원을 지급, 1인당 평균 보수가 133억원이었다. 다만 등기 사내이사 총 보수에 고(故) 조양호 회장의 퇴직금 포함 보수 510억원이 반영된 수치다. 

특정인의 퇴직금 때문에 평균 보수가 높아진 회사들을 제외하고 실제 CEO급 사내이사 보수가 가장 높은 회사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내이사 4명에게 약 120억원의 보수를 지급해 1인당 평균 보수가 30억원 수준이었다. 삼성전자 사내이사 보수는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34억5100만원), 이상훈 전 이사회 의장(31억3500만원),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28억2800만원),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25억7800만원) 순이었다.

이어서 LG전자(26억1800만원), GS건설(26억700만원), 현대자동차(22억500만원) 등 3곳이 CEO급 사내이사 1인당 평균 보수가 20억원이 넘었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19억6900만원), SK텔레콤(18억4900만원), CJ제일제당(18억2300만원), 삼성카드(17억6000만원), 미래에셋대우(16억8200만원), 네이버(14억8900만원) 등이다.

CEO급 등기 사내이사와 미등기 임원의 보수 차이는 약 3배로, 미등기 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2억6690만원으로 조사됐다. 미등기임원의 평균보수는 SK하이닉스가 6억6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임원 180여명에게 보수 총 1200억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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