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다음달 5일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KBS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1)이 가족 나들이를 나섰다가 이를 지적하는 네티즌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박지윤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녀를 데리고 지인 가족과 함께 다녀온 여행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즐거웠던 50여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역병 속에 피어나는 가족애를 실감하며 카페로 향했다”는 내용의 글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지윤은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저희 가족끼리만 있었다.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도 안전하다”고 답했고, 이후 “요즘 이래라 저래라 프로 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아. 자기 삶이 불만이면 제발 스스로 풀자. 남의 삶에 간섭 말고”라는 말을 남겼다.
박지윤의 SNS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에는 자신의 SNS에 맞춤법을 지적하는 댓글에 대해 “다음부터는 그냥 지나치셔도 괜찮고, 계속 지적해도 상관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답글을 달았다.
해당 논쟁은 박지윤이 SNS에 남긴 “녹화하다 출출해서 마트에 떡 사먹으러 갔다가 (중략) 쿠폰당첨되서 1등 나옴. 귤 한 박스”라는 내용의 글에 대해 한 유저가 “1등 됨 아닌가요? 아나운서이고 남편도 아나운서인데 맞춤법을”이라고 댓글을 남기며 시작됐다.
박지윤은 2014년에도 유럽 가족여행을 갔다가 사진촬영이 금지된 장소에서 자신을 몰래 찍은 뒤 자신의 SNS에 올려 구설수에 올랐다. 박지윤은 당시 "나의 진정한 버킷 리스트가 완성됐던 어제. 지베르니 모네의 집에서 사진 금지라지만 꼭 한 장 남길 수 밖에 없었던 추억"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 한장을 올렸다.
지베르니에 위치한 클로드 모네의 생가는 프랑스 노르망디에 있는 유명 관광지로 사진 촬영이 금지됐다.이를 두고 촬영금지구역에서 굳이 사진을 찍어야 했느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