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워킹스루 검사법은 걸어 들어왔다 나가는 ‘1인용 공중전화박스’ 방식이다. 바이러스가 외부로 나가지 못하게 압력을 낮추는 음압 설비를 갖춘 공중전화박스와 같은 부스를 설치해 검사받는 사람이 들어오면 의료진은 부스 밖에서 손만 집어넣어 콧구멍과 입안에서 검체를 채취한다.
워킹스루는 넓은 야외공간에 벽면 없이 설치해 자연 바람을 통해 실시간 환기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선별진료소는 소독 및 환기 시간으로 30분에 1명씩 검체 채취가 가능하지만, 워킹스루는 4~5분에 1명씩 채취가 가능하다. 인천공항은 주변의 통제가 가능한 넓은 야외공간이 있어 이 같은 개방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데 적합하다.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대상은 외국인 중 유럽발 입국자 무증상자와 미국발 단기 체류자 중 무증상자다. 유럽발 입국자를 포함한 모든 입국자 중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은 동선 최소화 등을 위해 공항권역 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게 된다.
정부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체채취 칸막이 공간(부스, Booth)’을 각각 8개씩 총 16개를 운영할 예정이다.
윤태호 반장은 “인천공항 선별진료소에는 공중보건의사 10명, 자원봉사를 신청한 간호사 및 임상병리사 31명, 군 인력 35명, 건강보험공단 직원 8명이 근무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