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中 베이징공항 국제선 착륙 금지… "무증상자만 입성 가능"

2020-03-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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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직착륙 대신 텐진 등 인근 공항 이용 방안 검토

사실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고 해외 역유입 차단에 나선 중국이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비행기를 인근 다른 지역 공항에 내리도록 했다.

중국 봉황망 등에 따르면 중국 민간항공국은 19일부터 베이징에 도착하는 자국 항공사의 국제선 항공편을 톈진, 스좌좡, 타이위안, 후허하오터 등 인근 지역 공항으로 우회 시키기로 했다. 우회 착륙한 승객들은 검역과 방역 절차를 거치고, 무증상자만 베이징 진입을 허용한다.

이는 중국 항공사 항공편부터 시작하며, 외국 항공사에 대해선 구체적인 방침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걸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이를 시범 운영 후 오는 31일부터 항공사와 대체 공항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이 같은 조치가 기술적인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하루 늦어진 20일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도 나왔다.

국내 코로나19 방역이 안정화 단계로 들어선 중국은 최근 외국에서 입국·귀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역유입 사례가 꾸준히 늘어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수도 베이징에선 3월 들어 역유입 환자가 꾸준히 나오면서 18일까지 누적 역유입 환자가 54명까지 늘었다. 18일에는 0시~12시에만 스페인(5명)·영국(4명) 등지에서 입국한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가 밝혔다. 
 

김포공항 방역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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