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배부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노원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주민 53만1840명으로, 1인당 2장씩 모두 110만매로 동 주민센터를 통해 통반장이 각 세대를 방문해 배부한다.
이중 수령 방지를 위해 통·반장은 집집마다 방문해 수령 사인을 받을 예정이다. 부재중인 경우 연락처를 남겨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마스크 배부사항 안내를 위해 SMS 문자도 발송한다.
노원구는 앞서 유아용 마스크를 1인당 4매씩 10만매를 배부했다. 앞으로 추가 확보되는 마스크는 장애인과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 우선 배부할 예정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지난 한달 간 마스크 확보를 위해 양주와 구로, 부산, 밀양 등 전국을 순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원구는 이날부터 사회적 취약계층에 면마스크 지원을 위해 '면 마스크 의병단'을 가동했다. 구청 대강당과 인근 노원 평생교육원 2곳에 분산해 작업장을 만들었으며, 1일 1000매를 제작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이 많지만 구가 나서 구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면마스크 제작 자원봉사자들을 보면서 공동체가 살아 있음을 다시한 번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