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채용도] AI면접, 유튜브 채용설명회…채용 디지털 전환 속도

2020-03-11 08:26
  • 글자크기 설정

기업 AI면접 등 확대하고 있지만 구직자 AI채용에 부담 느껴

코로나19로 상반기 공개채용 일정에 차질이 생기자 기업들은 속속 온라인 진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부터 신입사원 채용부터 인공지능(AI) 면접을 도입한다.

AI면접은 주어진 상황에 대한 대응방법을 수립하는 상황제시형 인터뷰, 다양한 게임을 통해 지원자의 인성과 인지능력을 파악하는 역량분석게임 등으로 구성돼 각 지원자가 주어진 시간 내에 얼마나 일관적이고 창의적인 답변을 도출하는지를 평가하게 된다. 서류전형 이후 이어지는 필기전형의 두 번째 전형에서 시행해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필기 전형을 한 번 줄일 수 있게 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종업원 수 300인 이상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22.1%가 '신규채용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계획이 있거나 이미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채용설명회도 온라인으로 옮겨갔다. SK그룹은 올해부터는 오프라인 채용 행사를 열지 않고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매해 주요 대학 등에서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해 온 것과 달리, 코로나19에 따라 대학 일정에 차질이 생겨 채용설명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아예 온라인 전환에 나선 것이다.

SK그룹은 ‘SK커리어스페어’ 홈페이지를 통해 각 계열사 인사 담당자와 주요 직군 선배들이 회사·직무 소개, 입사를 위한 조언 등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취업준비생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을 다는 등의 소통도 제공한다. 

이처럼 기업들의 채용진행 과정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며 취준생들도 이에 대한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지난해 구직자 14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60.2%가 AI 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관련 정보 자체가 부족해서'(56.1%,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50.3%), '평가 기준이 모호해서'(39.8%), 'AI 전형을 위한 준비 시간, 비용이 늘어서'(23.5%), '일반 전형과 동시에 준비해야 해서'(14.6%) 등,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아예 모르겠다"는 답답함을 크게 토로하고 있었다.

이에 AI면접을 준비할 수 있는 앱도 눈길을 끌고 있다. 구인구직 플랫폿인 사람인 관계자는 "'아이엠그라운드' 등 최근 출시된 동영상 기반 인공지능(AI) 모의면접 애플리케이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이엠그라운드’는 구직자가 모의면접 영상을 촬영하면 AI가 표정, 목소리, 발음, 속도, 시선 등 8가지 요소를 분석해 개선 방향, 면접 팁 등을 제공한다.
 

Ai면접을 채험하는 대학생들 모습. [사진=경복대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