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관종짓"...마스크 포장 알바생의 경악스러운 기행

2020-03-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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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시급으로 감당도 못할 분량이 폐기되었습니다.

웰킵스는 마스크 품귀 사태로 매점매석 행위가 빈번해진 가운데도 출고가를 올리지 않아 '착한 업체'로 주목받았다. 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고객을 위해 정부의 마스크 공적 판매 시행 전까지 매일 홈페이지를 통해 마스크를 직접 판매해 왔다. 웰킵스는 최근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자동화 기계보다 사람의 손이 빠른 작업에는 고용 인력을 투입했다.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에서 포장작업을 하던 아르바이트 생이 제품을 맨손으로 만지고 볼에 비비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웰킵스의 아르바이트생이 어린이용 마스크 수십장 위에 엎드려 얼굴을 비비는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마스크나 장갑을 끼지 않은 상태였으며, 맨손으로 포장용 봉투에 마스크를 넣는 등의 기행을 보였다. 해당 사진은 이 알바생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웰킵스는 사과문을 내고 문제 행동이 벌어진 시간대를 포함, 총 4시간 동안 생산된 제품 전량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대란 속에 발을 동동 구르는 수많은 사람들의 간절함은 물론 이에 부응해 양심적인 상도(商道)를 보였던 기업까지 단 한 명의 경솔한 '관종짓'에 의해 상처를 받게 됐다. 한편 해당 알바생은 SNS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현재 일부 네티즌들이 '신상털기'에 나서고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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