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19와 관련 부적절한 상표 출원을 해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이 늘어나 당국이 제재를 가하고 있다.
4일 중국 경제일간지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 상표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상표 출원 63건에 대해 거부했다고 밝혔다.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빠른 시일 안에 지어져 주목됐던 코로나19 전담 응급병원 훠선산(火神山)병원과 레이선산(雷神山)병원, 야전병원을 의미하는 팡창(方艙)병원, 중국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사의 이름을 딴 상표가 대부분이었다.
상표국은 상표법에 따라 사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상표 출원을 불허했다고 전했다.
상표국은 상표권 침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상표법 개정안을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상표권 침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액 상한이 손해액의 3배에서 5배로 늘어났다. 또 법정 손해배상액 상한도 300만 위안에서 500만 위안으로 상향돼 상표권 보호 수준도 높아졌다.
상표국은 상표 출원을 거부당한 63건과 별도로 우한 의사 리원량(李文亮)의 이름을 딴 상표 출원 44건도 접수했다고 밝혔다. 리원량은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세상에 알렸지만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당국에 처벌받고 자신도 결국 감염자들을 진료하다가 감염돼 숨진 중국 의사다.
그가 사망하자 중국에서 추모 물결이 일기도 했다. 우한시와 후베이성은 추모 입장을 밝혔으며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역시 사설을 통해 "리씨는 존경받아야 할 인물"이라고 전했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도 '의사, 신종 폐렴 휘슬블로어'라며 리씨를 추모하기도 했다.
4일 중국 경제일간지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 상표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상표 출원 63건에 대해 거부했다고 밝혔다.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빠른 시일 안에 지어져 주목됐던 코로나19 전담 응급병원 훠선산(火神山)병원과 레이선산(雷神山)병원, 야전병원을 의미하는 팡창(方艙)병원, 중국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사의 이름을 딴 상표가 대부분이었다.
상표국은 상표법에 따라 사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상표 출원을 불허했다고 전했다.
상표국은 상표 출원을 거부당한 63건과 별도로 우한 의사 리원량(李文亮)의 이름을 딴 상표 출원 44건도 접수했다고 밝혔다. 리원량은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세상에 알렸지만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당국에 처벌받고 자신도 결국 감염자들을 진료하다가 감염돼 숨진 중국 의사다.
그가 사망하자 중국에서 추모 물결이 일기도 했다. 우한시와 후베이성은 추모 입장을 밝혔으며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역시 사설을 통해 "리씨는 존경받아야 할 인물"이라고 전했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도 '의사, 신종 폐렴 휘슬블로어'라며 리씨를 추모하기도 했다.
리원량이라는 이름뿐만 아니라 리원량과 관련된 단어인 '추이샤오런(吹哨人·내부고발자)' 역시 6일 만에 62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상표 출원자들이 존경받는 영웅이나 국가적 재난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고 한다고 비난하면서 이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접수된 코로나19 관련 상표가 1500여개라면서 현재 부정목적 사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상표국은 설명했다.
한편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5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409명, 사망자는 301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139명, 사망자는 31명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