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병상 배정, 중증도 평가로 실시…맥박‧혈압‧체온 등 지표

2020-02-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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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구서 병상 부족으로 입원하지 못하고 사망하자 대책 마련

[사진=신화통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확진자의 중증도 점수를 매겨 병실 배정에 나선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오후 2시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병실 배정과 관련한 중증도 분류 지침이 조만간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현재 전문가 집단과 논의를 통해 환자의 중증도 점수를 매겨 입원과 격리, 관찰 식의 구분을 하는 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중증도 점수는 맥박과 수축기혈압, 체온, 의식수준, 호흡수 5가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중증도 점수를 통해 환자를 경증부터 위중까지 4단계로 나눠 각각 환자의 상태에 맞춰 입원, 격리, 관찰 등으로 구분할 것”이라며 “전문가와 조금 더 논의해 현장에서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27일 대구에서는 병상부족에 따라 환자가 자가격리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대구지역에서 검사물량이 대폭 늘었고, 그에 따라 확진자 숫자가 일시에 늘면서 병목현상이 발생했다”며 “(그러다 보니) 중증도에 따른 적절한 분류를 제때 하는 데 대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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