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여야 4당 대표, 오늘 국회서 '코로나19' 회동

2020-02-28 08:42
  • 글자크기 설정

민주·통합·민생·정의당 대표 참석…추경 등 초당적 협력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초당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회에서 회동한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의 회동을 위해 국회를 찾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관련 입법·예산 지원에 국회 및 여야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과 5차례 회동했다. 이는 모두 청와대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회동은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110일만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모친상 조문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회동에서 코로나19 사태 극복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현황을 공유하는 동시에 전국적 확산과 장기화를 막기 위한 방역 대책,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 등에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은 특히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회의 협조를 얻어 추경을 편성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지시한 데 이어 25일 대구 방문에서 "추경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과 통합당 등 여야 정당이 추경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루는 가운데, 중국인 입국금지 확대 등이 대화 테이블 위에 오르면 격론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는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체류·방문 외국인을 대상으로만 입국을 금지하고 있으나 통합당은 전면적인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 회동에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코로나19 등 현안을 놓고 환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