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6개월 유아 확진판정...어린이 감염예방책은?

2020-02-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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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수가 1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 23일 경기 김포시에서 생후 16개월 된 A양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면역력에 취약한 유·아동, 노인 계층의 감염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 특수학교 개학을 일주일간 미루는 전국단위 개학연기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최신 의학기술로도 대응이 어려운 신종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법으로 <면역력>이 관심을 받고 있다. 면역력은 우리 몸에 침입한 외부물질에 저항하는 힘이다. 면역력이 낮은 사람은 바이러스에도 취약하다.

양지홍삼 기술연구소 한상석 소장은 27일 "면역력을 높이려면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균형 잡힌 식사 및 운동, 그리고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엇하나 소홀할 수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는 홍삼과 같은 건강식품을 섭취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삼이 면역력에 좋다는 것은 이미 국내외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강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이혜연 박사팀이 진행한 실험을 꼽을 수 있다. 박사팀이 실험용 쥐에서 분리한 면역세포에 홍삼 추출물을 투입하자 면역세포의 수가 기존 대비 약 300% 증가한 것이다.

두 번째는, 미국 조지아 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염증·면역 및 감염센터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이다.

이 논문에 따르면, 세포 모델과 동물 모델을 활용한 연구에서 홍삼 추출물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에 감염된 폐 상피 세포의 생존율을 높이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를 보였다.

아울러 실험쥐에 홍삼 추출물을 RSV 감염 60일 전부터 꾸준히 섭취시켰을 때, 폐에서 RSV 바이러스 증식할 확률이 대조군보다 낮다는 결과도 함께 얻었다.

RSV가 주로 호흡기 상피세포에 감염돼 기관지염이나 폐렴과 같은 하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라는 점에서 홍삼 추출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예상해볼 수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홍삼 소비가 국내외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자녀의 면역력 강화를 위한 어린이 홍삼제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석 소장은 어린이 홍삼제품을 구매하는 방법으로 "성인에 비해 낮은 체내흡수율을 가진 아이들을 위해 흡수율을 높인 발효홍삼 제품을 추천한다. 또한 단맛을 내기위한 액상과당이나 합성감미료보다 과일, 벌꿀과 같은 자연식품을 넣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소개했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면역력 증진은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면역력이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치료방법으로 오인해서는 곤란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질병관리본부의 예방 수칙에 맞춘 감염원 차단이 중요하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기보다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로 문의해 보건소 또는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확산을 막는 것이 우선이다.
 

[사진=양지홍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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