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상위원회(위원장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6일 도청에서 ‘제19회 유관순상’ 회의를 열고, 수상자로 손정자(79) 대전광역시 효·칭찬지도사교육원 원장을 선정했다.
유관순상은 유관순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이나 여성단체를 선발해 시상한다.
특히 안중근장학회 이사장으로 중국 조선족 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고, ‘안중근 의사 95돌’을 맞아 하얼빈시에서 중학생 글짓기 대회를 개최하는 등 중국 동포 학생들에게 독립에 대한 애국심을 고양시킨 점도 주요 공로로 인정됐다.
이밖에도 손 원장은 교육적 성과와 철학을 바탕으로 퇴임 이후에도 효행·칭찬 운동과 같은 인성 교육에 관심을 갖고, 사회단체장 및 시민위원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유관순상위원회는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되새기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전국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유관순횃불상 수상자로 총 21명을 선정했다.
구체적으로는 김민진(서울 한영외고), 이정현(충남 신평고), 엄수빈(김포외고), 남정은(공주영명고), 이예희(공주사대부고), 문소윤(경기 청심국제고), 이현정(홍성여고), 조은결(부안여고), 남연주(강원 민족사관고), 양한빈(부천북고), 임서윤(대전 둔산여고), 박서영(경북 울진고), 이채은(서울 이화여고), 송유진(거제옥포고), 윤은하(경기 테크노과학고), 박슬비(경북 성의여고), 정혜림(충남 호서고), 고윤서(경기 한국디지털미디어고), 정서연(대전 도안고), 오승아(여수정보과학고), 장선경(경기 양곡고) 등이다.
이들은 유관순횃불상 수상자들의 모임인 횃불모임을 통해 유관순 열사를 알리기 위한 사회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관순횃불상은 모범적인 학교생활과 건전한 학생 문화 활동 등을 공적심사하며 유관순상위원회 주관 워크숍에서의 연구 발표 및 활동을 평가해 선정했다.
한편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 19’가 통제될 때까지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되었다.
유관순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유관순횃불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각각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