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코로나 공포…언제까지 이어지나?

2020-02-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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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발생하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는 추세에 전문가들은 코로나 대유행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25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환자가 당일 오전 9시보다 8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전에는 60명이 추가 확인돼 이날 하루 신규환자는 144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총 977명으로 증가했다. 1000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날까지 사망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11번째 사망자는 39세 몽골인 남성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이 사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간경화를 앓고 있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다.

미국 하버드대의 한 전염병 전문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1년 내 전 세계 인구의 40~70%를 감염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감염된 모든 사람이 심각한 병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분명히 한 뒤 "많은 이들이 가볍게 앓거나 무증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3일 기준 35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발표됐지만 립시치는 그 일주일 전 기준으로도 실제로 100~200명이 감염됐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4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당분간 우리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으로 무제한적인 확산을 보지 않고 있으며, 우리는 대규모 중증 질환이나 사망을 보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중국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독일과 스위스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양상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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