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살펴본 경기 용인·성남 등지 부동산시장은 '2·20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거의 체감하지 못한다는 분위기였다. 조정대상지역 내 대출규제 등이 강화됐지만, 이미 강력한 규제로 묶여 있는 만큼 큰 동요는 없다는 전언이다.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갭투자'라는 다른 방안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점도 이 같은 분위기에 영향을 줬다. 그동안 용인·성남 일대는 12·16 부동산 대책이 무색하게 매매가 상승이 꾸준했다.
일대를 둘러싼 각종 개발호재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고, 부동산 시장 외엔 투자자금이 향할 곳이 없다는 현실이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세는 계속되리란 전망이 많았다.
용인 수지구 'e편한세상수지아파트' 인근 수지대림공인 관계자는 "대출 규제 강화가 미치는 영향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면서도 "어느정도 자금력을 갖춘 분들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LTV 10% 줄어드는 부분(9억원 이하분)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e편한세상수지아파트는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실거래가가 꾸준히 오름세였다. 지난 1월 15일 전용 85㎡ 4층짜리가 9억6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1월 29일 동일 면적 26층짜리가 10억5000만원에, 이달 12일 들어선 같은 면적 23층짜리가 11억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광교경남아너스빌아파트' 인근 광교경남공인 관계자는 "새로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것도 아니라서 ('2·20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크지 않다"며 "오히려 기대심리 때문에 호가는 계속 오름세다. 8억원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광교경남아너스빌아파트는 전용 85㎡ 단일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면적은 지난 12월 16일 8층짜리가 7억9800만원에 실거래된 후 8억원 후반대까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 18일 9억원대를 돌파했다. 10층짜리가 9억2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일대 중개업자들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확정,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논의, 플랫폼시티 개발 등 호재와 더불어 서울지역 규제로 촉발된 '풍선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진단한다. 준공연수 20년을 넘긴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리모델링사업 추진 움직임이 가시화된 점도 매물을 감추고 가격을 올렸다.
수지대림공인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며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15억원 초과분은 주택담보대출을 전혀 못 받으니,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13억~14억원 선에서 멈출 것이고 구축 아파트는 신축 아파트 오름세를 따라갈 것이다. 리모델링사업을 마친 단지도 신축 아파트에 버금가는 가격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남지역 역시도 이미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는 만큼 이번 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가 마르고 가격이 멈췄다 최근 들어선 조금씩 분위기가 풀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판교원마을한림풀에버9단지아파트' 인근 신세계공인 관계자는 "최근 급매 위주로 조금씩 움직임이 있다"며 "수원, 용인 등지로 빠졌던 수요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성남은 지난 2016년 11월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지만 분당구 집값 과열이 식지 않자 10개월 만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2018년 12월에는 수원 팔달구, 용인 수지·기흥구 등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다. 이번 2·20 부동산 대책으로 수원 영통·권선·장안구, 안양 만안구, 의왕시 등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분당 '상록마을우성아파트' 인근 우성공인 관계자는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전반적으로 소강국면이 이어졌고 그 틈을 타서 수원, 용인 등지가 1억원 이상 올랐던 것"이라며 "경기나 주식시장이 특별히 나아지지 않고 갈 수 있는 데라곤 부동산뿐이기 때문에 저평가 지역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대를 둘러싼 각종 개발호재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고, 부동산 시장 외엔 투자자금이 향할 곳이 없다는 현실이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세는 계속되리란 전망이 많았다.
용인 수지구 'e편한세상수지아파트' 인근 수지대림공인 관계자는 "대출 규제 강화가 미치는 영향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면서도 "어느정도 자금력을 갖춘 분들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LTV 10% 줄어드는 부분(9억원 이하분)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e편한세상수지아파트는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실거래가가 꾸준히 오름세였다. 지난 1월 15일 전용 85㎡ 4층짜리가 9억6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1월 29일 동일 면적 26층짜리가 10억5000만원에, 이달 12일 들어선 같은 면적 23층짜리가 11억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광교경남아너스빌아파트는 전용 85㎡ 단일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면적은 지난 12월 16일 8층짜리가 7억9800만원에 실거래된 후 8억원 후반대까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 18일 9억원대를 돌파했다. 10층짜리가 9억2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일대 중개업자들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확정,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논의, 플랫폼시티 개발 등 호재와 더불어 서울지역 규제로 촉발된 '풍선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진단한다. 준공연수 20년을 넘긴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리모델링사업 추진 움직임이 가시화된 점도 매물을 감추고 가격을 올렸다.
수지대림공인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며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15억원 초과분은 주택담보대출을 전혀 못 받으니,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13억~14억원 선에서 멈출 것이고 구축 아파트는 신축 아파트 오름세를 따라갈 것이다. 리모델링사업을 마친 단지도 신축 아파트에 버금가는 가격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남지역 역시도 이미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는 만큼 이번 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가 마르고 가격이 멈췄다 최근 들어선 조금씩 분위기가 풀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판교원마을한림풀에버9단지아파트' 인근 신세계공인 관계자는 "최근 급매 위주로 조금씩 움직임이 있다"며 "수원, 용인 등지로 빠졌던 수요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성남은 지난 2016년 11월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지만 분당구 집값 과열이 식지 않자 10개월 만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2018년 12월에는 수원 팔달구, 용인 수지·기흥구 등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다. 이번 2·20 부동산 대책으로 수원 영통·권선·장안구, 안양 만안구, 의왕시 등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분당 '상록마을우성아파트' 인근 우성공인 관계자는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전반적으로 소강국면이 이어졌고 그 틈을 타서 수원, 용인 등지가 1억원 이상 올랐던 것"이라며 "경기나 주식시장이 특별히 나아지지 않고 갈 수 있는 데라곤 부동산뿐이기 때문에 저평가 지역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