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중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2020-02-2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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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가 발병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어 경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에서는 최근 '해외경제 포커스'를 발표해 이 문제에 대해 진단했습니다.

중국은 외형적인 면에서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고성장을 지속해 현재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기준과 교역 규모 면에서는 이미 세계 1위인 미국을 추월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다른 측면에서는 미국과의 통상마찰, 과도한 기업부채 등의 중장기적 리스크 요인을 안고 있었습니다. 실제 지난 1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결정했으나 앞으로도 국유기업의 민영화, 보조금 축소 등 핵심 사항에 대한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6월 말 기준 중국의 GDP 대비 기업 부채비율은 154.5%으로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이 같은 리스크 요인을 해결하는데 집중해야할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하면서 단기적 소비심리 약화조업 중단 등의 피해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중국 정부의 통제력을 감안할 때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이 급격한 경기침체를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중장기적 리스크 요인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와 같은 단기충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중국 정부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국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의 단기 충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인 리스크 요인을 해소하는 정책을 일관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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