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국 17개시도 모두 발병…강원·세종·울산 등 ‘청정지역’ 실종

2020-02-2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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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봉쇄 전략에서 지역사회 확산지연으로 대응 바꿔야"

2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춘천에서 방역관계자가 시내버스 예방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전국 17시도 모든 방역망이 뚫렸다. 그간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울산, 대전, 세종, 강원 등에서 22일 확진자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전국에서 확진자가 나온 만큼 감염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확진자 대다수가 대구·경북에서 발생했다는 이유로 지역사회 감염 초기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오후 4시 기준 229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북 117명 △ 대구 83명 △강원 5명 △경기 6명 △서울 3명 △부산 3명 △광주광역시 3명 △충북 2명 △대전 2명 △전북 1명 △세종 1명 △제주 1명 △울산 1명 △전남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강원과 대전, 세종, 울산 등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 지역 확진자 대부분은 대구를 방문했거나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국내 감염전문가 집단은 지역사회 감염의 확산으로 감영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감염학회는 이날 대정부·국민 권고원알 통해 “특히 지역사회 차원의 통합방역활동체계가 강화될 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를 시행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역사회로 확산 된 코로나19 대을을 위한 비상 의료전달체계를 시급히 마련해 달라”며 “이를 통해 의료 기관의 정상적 진료활동이 위축되지 않ㄷ록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코로나19는 국내 발생 한 달여 만에 전국 17개 시도로 화산된 것과 관련해 대응 전략에도 변화를 줘야한다고 조언했다.

학회는 “차단 중심의 봉쇄전략에서 이제 지역사회 확산을 지연시키고 이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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