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문감독관 제도 도입…정년까지 전문가로 일한다

2020-02-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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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열린 문화 프로젝트’ 출범

금융감독원은 검사·조사·감리 등 특정 분야에서 정년까지 전문가로 일할 수 있는 전문감독관 제도를 본격 도입한다. 비효율적인 업무관행을 폐지하기 위해 ‘워크 다이어트(Work Diet) 위원회’를 설치한다.

금감원은 21일 전문성·도덕성·창의성 등 3대 목표 달성을 위한 ‘열린 문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먼저 금감원은 금융감독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감독관 제도를 도입한다. 현행 단기 순환인사 관행을 지양하고 기능별 직군제 도입도 추진한다.

검사·조사·회계·소비자 부문에 더해 감독 아카데미를 신설하는 등 5대 분야에 걸친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 구축을 완결한다.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에 기반한 섭테크 확대, 레그테크 견인 등 금융감독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전문성 중심 인사와 병행해 점진적으로 권역별 조직을 기능 조직으로 전환하고, 대팀제를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제재심의위원회 등 검사·제재 절차는 법과 원칙에 따라 관련 당사자 입장에서 균형감 있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한다.

금감원이 수행하지 않더라도 공익목적 달성 가능한 비핵심 업무는 협회로 적극 이관한다.

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성을 확보하기 위해 청렴성과 관련한 개인적 하자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보임 받지 못하는 ‘무관용 원칙’을 선포한다.

‘공직자세와 윤리의식 확립’ 연수를 이수하지 않으면 승진·승급에서 원천 배제하고, 부당지시·갑질 등 임직원 비위행위 차단을 위한 내부고발 제도를 활성화한다.

금감원과 금융회사 간 질의·응답을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하기 위한 금융감독 업무 FAQ 코너를 만들어 소통을 확대한다.

인허가·검사 업무 품질관리, 시장 전문가로 구성된 금감원 옴부즈만의 현장애로 수렴 등 금융회사 관점에서 불편사항을 발굴·개선한다.

외부의 쓴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전·현직 금융회사 임직원과 금감원 OB 등을 초빙한 강연회를 확대한다.

아울러 창의적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워크 다이어트 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 위원회를 통해 비효율적인 과거 답습형 업무관행을 최우선적으로 발굴·폐지한다.

신규 사업 추진 때에는 불필요한 기존 업무를 감축·폐지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심사하는 업무 총량제를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임원의 효율적 업무 관장, 내부보고 관행 개선 등을 위해 직무권한의 대폭적 하향 위임, 검토 실명제, 보고자료 간소화 등도 추진한다.

금감원 임직원의 적극적 업무 수행을 위한 면책근거 제도화를 추진한다.

탈권위주의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연수를 실시하고, 복장·호칭 등 수평적 개선을 검토한다.

직원의 창의성·자율성을 촉진하는 협업·공유형 사무공간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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