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시진핑, 의료진 사망자 늘어나자 “반드시 보호하라”

2020-02-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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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거점병원인 우창병원 의사·간호사 잇달아 사망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선에서 활동하다 희생하는 의료진이 늘어나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 의료진 보호를 지시했다.

1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요지시’를 통해 “코로나19에 맞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의료진을 보호하고, 그들의 건강에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료진에게 매일 필요한 물품을 지급하고, 휴식시간을 보장해주며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의 존재를 알린 의사 리원량에 이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거점 병원으로 지정된 우한 우창병원 병원장 류즈밍(劉智明)과 간호사 류판(柳帆) 등이 잇달아 사망하자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이다.

시 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발생 이후 많은 의료진이 밤낮으로 분투했다"며 "일부 의료진이 불행히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중 일부는 생명을 바쳐 숭고한 정신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우한 등 후베이성 일대에는 기존 의료진 외에도 중국 전역에서 증원된 민군 의료진 3만 여명이 추가로 투입돼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지난 23일 우한시를 전격적으로 봉쇄하고 신속한 의료 물자와 인원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우한 일선에 있는 의료진은 마스크와 방호복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고투해야 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가 이달 11일까지 집계된 7만2314건의 병례를 분석, 중국유행병학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의료진 301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5명이 사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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