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우한행 화물기 투입....지자체·기업 마련한 구호물품 전달(종합)

2020-02-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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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자체·기업·민간단체 마련한 보호구·소독기 등 제공

500만달러 중 절반 이상 집행...국내 수급상황 충분히 고려

정부가 19일 화물기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에 투입, 국내 각계에서 준비한 구호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임시 화물기를 통해 국내 지자체 및 기업, 민간단체 등에서 마련한 구호물품을 수송한다. 구호물품을 실은 아시아나 화물기는 이날 오후 11시 45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다.

앞서 정부는 교민 귀국을 위해 운영한 세 차례의 전세기를 통해 우한 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지금까지 일반용 180만장과 의료용 25만장 등 마스크 약 205만장이 지원됐다. 
이번 화물기 투입 역시 그 일환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번 구호물품은 중국유학총교우회와 중국우한대총동문회를 비롯해 충청북도, 포스코, 성주재단 등에서 준비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앞서 발표한 총 500만달러 상당의 대중(對中) 지원 계획에 따라 충칭, 상하이, 안후이성, 저장성, 장쑤성 등 지역에 구호물품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물품 보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 정확한 숫자를 집계하기 어렵지만, 현재 500만달러 중 절반 넘게 집행한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에 구호물품이 부족하지 않도록 수급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으며 주로 안면 보호구와 의료용 장갑, 분무형 소독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정부, 기업과 민간단체들이 한뜻으로 모은 민관합동 지원이 코로나19 확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국 정부 및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을 태운 2차 전세기가 1일 오전 김포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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