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라임자산운용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의 자금 회수에 대해 옳고 그름을 가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2020년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증권사의 TRS도 일종의 계약이기 때문에 (금융위가) 이에 대해 틀렸다 맞다 하기엔 어렵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해 8월부터 조사가 시작됐음에도 최근에 대책이 발표된 것에 대해 "금감원이 현장에서 우선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했고 피해 규모 등을 살펴봐야 대책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일회계법인 실사도 3개월이면 결과가 나올 줄 알았는데 복잡하고 양이 많아 그런 건지 늦어졌다"고 밝혔다.
TRS 계약은 증권사가 증거금을 담보로 받고 자산을 대신 매입해주면서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것을 말한다. 펀드 자산을 처분할 경우 일반 투자자보다 TRS계약을 맺은 증권사가 선순위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