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에 남정호 前 한예종 무용원 교수

2020-02-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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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일 위주였던 한국 현대무용에 새로운 길 연 것으로 평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17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에서 신임 남정호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남정호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국립현대무용단을 이끌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남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를 금일자로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신임 감독 임기는 2023년 2월 16일까지 3년이다.

남 신임 감독은 1980년 프랑스에서 장-고당 무용단(Cie Jean-Gaudin)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귀국 후 부산 경성대학교 무용학과 교수를 지내면서 현대무용단 줌(Zoom)을 창단해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쳤다.

당시 기존 틀을 벗어난 남 감독 춤은 미국 스타일 위주였던 한국 현대무용에 새로운 길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6년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이 설립된 이후에는 창작과 교수로 위촉되어 2018년에 정년퇴임하기까지 국내 현대무용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적 상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시대에 열린 사고와 포용적 지도력, 균형 있는 감각을 갖춘 남정호 감독이 국립현대무용단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현대무용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국립현대무용단은 창단 10주년을 맞이했다. 40여년간 끊임없는 창작활동을 이어온 신임 감독의 예술적 감각과 경험들이 현대무용단의 도약과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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