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16일 “지난 14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끝난 제13차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박 장관이 2021년부터 2월2일부터 5일까지 열릴 제14차 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에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2005년 유네스코 채택)에 가입했으며, 2017년 제6차 당사국 총회에서 4년 임기 위원국으로 선출돼 활동해왔다. 이번 제13차 정부간위원회에서는 부의장국 역할을 수행했다.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정부간위원회’는 협약에 대한 인식 제고와 이행, 회원국 역량 강화, 협약기금 운영, 지침 마련 등 주요 협약사업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는 위원회다. 총 24개 위원국 가운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몽골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정부간위원회 회의 기간 중 많은 회원국 대표들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작품상과 각본상·감독상을 동시에 받은 최초의 외국어 영화이고,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을 증진한 상징적 사례라고 언급하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또한 한국 문화산업 발전 경험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번 의장국 선출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문화정책을 논의하고, 우수한 우리 문화정책 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문화외교력을 강화하겠다”며 “아울러 문화다양성에 기반한 문화 발전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장 진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