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COVID19) 확산과 관련해 각국에서 입항을 거부당한 홍콩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 승객이 14일, 캄보디아 남부 시아누크빌항에서 하선을 시작했다. 훈센 총리가 꽃다발로 직접 승객을 맞이했다. 크메르 타임즈(인터넷판)이 이같이 전했다.
일본인 5명을 포함한 승객과 승무원 약 2300명을 태운 크루즈선은 13일 시아누크빌항에 도착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컨디션 악화를 호소한 승객 약 2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나,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와 상륙을 허가했다. 그 외 승객과 승무원들의 건강상태도 모두 양호해 수일 내에 전원 하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승객들은 전세기를 통해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해, 귀국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웨스테르담호는 이달 1일 홍콩을 출항해 15일에 일본 요코하마(横浜)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정부가 입항을 거부했다. 필리핀 및 태국으로부터도 기항을 거부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