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433억달러 전년비 6.3% 감소...선박 수출 급증

2020-02-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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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흑자 5억 달러...96개월 연속 흑자 달성

1월 우리나라 수출이 433억달러로 1년 전보다 6.3% 감소했다. 상품 수출과 상품 수입의 차이를 나타내는 무역수지는 9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7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0년 1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1월 수출은 433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했으며, 수입은 427억달러로 5.4% 줄었다.

무역흑자는 5억달러를 기록하며 2012년 2월 이후 96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았다는 의미다.

2020년 1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 [자료=관세청 제공]

주요 수출 품목 중에 선박은 61.1%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말레이시아(16억1000만달러), 라이베리아(5억7000만달러)에 대형 해양플랜트(FPSO)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등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반면 반도체(-3.8%), 석유제품(-3.8%), 승용차(-22.1%), 무선통신기기(-13.6%), 가전제품(-26.9%), 액정디바이스(-45.3%)는 감소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별로 보면 베트남(1.5%)은 증가한 반면 중국(-10.7%), 미국(-7.2%), 유럽연합(-16.2%), 일본(-6.7%), 중동(-9.6%) 등은 줄었다.

이 중에서 중국으로의 수출은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메모리 반도체(5.1%)․석유제품(13.6%)․반도체 제조용 장비(86.5%) 등의 수출은 늘었지만, 정밀기기(-3.0%), 무선통신기기(-20.6%), 컴퓨터 주변기기(-15.0%), 액정디바이스(-40.0%), 자동차 부품(-34.5%) 등은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주요 수입 품목 중에 원유(12.1%), 정밀기기(1.3%), 조제식품(1.2%)은 증가한 반면 가스( 7.2%), 기계류( 14.3%), 의류( 8.1%)는 줄었다. 소비재와 원자재 수입은 각각 8.9%, 3.5% 감소했으며 자본재도 6.6% 줄었다.

국가별로 미국(5.4%), 대만(4.0%)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중국(-9.6%), 중동(-0.8%), 유럽연합(-11.0%), 일본(-21.8%) 등 감소했다.
 

[자료=관세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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