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17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을 이같이 발표했다. 5분기 만의 마이너스 성장이자 2014년 2분기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전분기비 -0.9%, 연율 -3.7%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던 로이터 사전 전망치에도 한참 못미치는 결과다.
특히 지난해 10월 소비세율 인상(8→10%) 여파에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2.9% 감소하면서 성장률에 충격을 던졌다. 가전제품에서 자동차, 화장품 등 전반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태풍 하기비스 역시 소비 감소에 일조했다.
미·중 무역전쟁을 배경으로 한 해외경제 둔화에 따라 기업투자도 3.7% 감소했고, 수출도 0.1% 위축했다. 주택투자 역시 2.7% 쪼그라들면서 성장률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