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광고 3조 시대…지난해 디지털 광고 5조 돌파

2020-02-13 16:53
  • 글자크기 설정

[사진=제일기획]


지난해 모바일 광고가 사상 처음 3조원을 돌파했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가 전년 대비 2.3% 성장한 11조9,74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전반적인 경기 둔화 속에서도 모바일과 PC를 양축으로 하는 디지털 광고 시장이 고성장하며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실제로 지난해 디지털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15% 성장하며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돌파했다. 4조원을 넘어선지 1년만의 기록이며 전체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37.5%에서 42.2%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모바일 광고비는 전체 매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17.2%)을 기록한 가운데 3조 2824억 원으로 집계됐다. 단일 매체가 3조원을 돌파한 것은 제일기획이 1977년부터 총 광고비를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유형별로는 검색광고가 쇼핑검색 등 다양한 광고 상품 출시로 인해 전년 대비 9.8% 성장하며 1조7158억원을 기록했으며, 동영상 광고를 중심으로 한 노출형 광고는 5G 커버리지 확대 등의 영향 속에 26.5% 성장하며 1조5666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광고의 모바일 집중 현상으로 2014년부터 매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PC 광고비는 지난해 11.2% 성장한 1조7708억 원을 기록했다. 이커머스 등 쇼핑 업종 광고주의 지속적인 유입 등으로 인해 검색 광고와 노출형 광고가 각각 7.9%, 16.6%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디지털 광고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 간 배경은 5G 기술 도입으로 단시간에 고품질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짐에 따라 동영상 광고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과 AI•VR•AR 등 고사양 기술이 접목된 광고 등이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상파TV, 케이블·종편, 라디오 등 주요 매체가 동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방송 광고 시장의 비중은 3년 연속 감소하며(2018년 33.9% → 2019년 30.8%) 디지털 광고 시장과의 격차가 더욱 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