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독감을 앓은 것 같습니다. 다른 환자 분들도 하루빨리 완치돼 퇴원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로 경기 고양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12일 퇴원한 17번 확진자가 의료진에 감사 편지를 전했다.
또 “특히 세면대 막힌 것도 직접 뚫어주고, 병실에 올 때마다 가벼운 대화로 달래주고, 병원 내 음악동호회(예술치유센터음악치료사)에서 음압병동을 찾아와 연주회를 열어 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비록 화상전화를 통해 연주회에 참석했지만 좁은 병실에 격리돼 일주일 이상 있었던 (저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말을 남겼다.
편지를 맺으며 “명지병원 덕분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퇴원 할 수 있었다”며 “항상 명지병원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17번 확진자는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한 후 지난달 24일 귀국했다.
이후 콘퍼런스 참석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검사한 결과 이달 5일 확진돼 치료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