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화훼 농가들의 판로 확대를 위해 주택가에 인접한 편의점 등 오프라인 점포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전국 편의점을 통해 35만개가량의 작은 꽃다발(캐주얼플라워), 공기정화 식물 판매를 추진한다. 편의점에서는 밸런타인데이(2월 14일)를 앞두고 캐주얼플라워 2만개를 판매한다.
13일부터는 생산자단체와 함께 온라인몰 판촉전을 실시한다. 대형 온라인몰과 홈쇼핑을 통한 화훼 판매도 시작한다.
인터넷 검색 사이트 광고창과 꽃 판매 온라인몰을 연계해 꽃 선물도 활성화하고, 모바일 메신저 앱의 선물 교환권(기프티콘)을 통한 판매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양재꽃시장에서 플라워샵을 운영하고 있는 조현정 플로리스트는 "SNS에 올려둔 샘플사진을 본 후 다양한 맞춤형 꽃다발을 주문하는 고객들이 최근 늘었다"며 "주문에 맞춰 일일이 제작하는 경우 시간은 좀 더 걸리지만, 고객 만족도 면에서는 최고"라고 강조했다.
이원기 aT 화훼사업센터장은 "꽃배달 서비스로 축하의 마음과 함께 다가오는 봄을 전하기에는 지금이 딱 좋은 시즌"이라며 "갑작스런 꽃소비 감소로 고통받고 있는 화훼농가와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업인 10명 중 7명은 농약을 다룰 때 보호 장비로 마스크(67%)를 제일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국립농업과학원이 우리나라 농작업자 개인 보호 장비 착용 비율을 조사한 결과다.
하지만 농진청이 연구한 결과 농약을 조제할 때 마스크만 낀 경우는 농약 차단 비율이 8%에 그쳤다. 장갑만 착용했을 때는 92%, 마스크와 장갑을 함께 썼을 때는 99%에 달했다.
또 농약을 뿌릴 때 장갑만 착용한 경우는 34%, 방제복과 장갑을 함께 착용했을 때는 78% 농약 차단 효과가 있었다.
농진청은 "농약 조제·살포 시 입이나 코로 흡수되는 양보다 손 등 피부로 흡수되는 양이 더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