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훈센 총리는 5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強) 총리와 잇달아 회담을 가졌다. 중국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본격화된 후, 중국 정부가 외국 정상의 방중을 받아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메르 타임즈(인터넷판) 등이 이같이 전했다.
훈센 총리는 시주석 등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있는 중국 정부에 지원의사를 표명하며, "곤란에 직면한 시기일수록 양국의 밀접한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훈센 총리는 중국측이 준비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시주석과 악수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방중했다"고 강조했다.
훈센 총리는 한국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회의에 참석한 후, 중국을 방문했다. 훈센 총리는 이번 방문 기간 중 우한시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으나, 중국측이 받아들일 준비가 충분하지 않아 행사는 중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