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기업과의 만남 보여주기식 아니다...필요한 대책 지원할 것"

2020-02-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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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업인들과의 만남은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다"라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기업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경제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도 "지나친 공포심과 불안감으로 경제주체들의 경제 활동이 과다하게 위축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사태와 관련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과 올해 경제개선 흐름 대책 등에 대해 기업과 정부가 머리 맞대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주 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황각규 롯데 부회장, 박근희 CJ 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일각에서 이날 모임을 정부의 보여주기식 행사라고 지적하지만, 정부의 경제 활력을 살리기 위한 애타는 마음과 소통의 진정성을 깊이 헤아려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7일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 박용만 대한상의소 회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그는 "연초부터 생산·소비·투자·경제심리 등 경기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던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안타깝다"면서 "이번 사태가 조기에 종식되지 않으면 경제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이미 중국인 등 방한 관광객이 확연히 줄면서 여행·관광숙박업 등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 조달과 관련 중국 진출기업들의 공장 가동 중단 여파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기업의 공장 가동과 수출 지원, 내수활성화 대책,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 대책 등을 강구할 방침"이라며 "기업인들도 업계의 의견과 어려움을 수렴해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주저 없이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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