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올해 두달 새 외화 100억불 벌었다…"해외수주 증가 예상"

2020-02-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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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 중동 '53억5000만불' 차지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주액이 올해 들어 두달만에 약 95억불(약 11조8200억원)을 넘어섰다. 정부는 한동안 침체됐던 해외수주가 앞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 조감도.[자료 = 현대건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현재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95억1000만불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배 많고 과거 5년 평균 대비 2.7배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53억5000만불로 가장 많았고 중남미(25억불)와 아시아(16억6000만불)로 뒤이었다. 

주요 사업별 수주사는 ▲파나마 메트로사업(현대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 ▲사우디 하위야 우나이자 정유공장(삼성엔지니어링)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현대건설) 등이다. 

국토부는 최근 침체했던 해외건설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연간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2010년 716억불로 정점을 찍은 후 2015년(461억불)과 2019년(223억불)까지 떨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계약이 체결되는 물량만 100억불 이상일 것"이라며 "미국과 코스타리카 등지에서 추가로 100억불 가량의 수주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 = 해외건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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