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2022년까지 부패인식지수 세계 20위권 목표”

2020-02-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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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르 국제반부패회의 의장 접견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반부패 노력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위겟 라벨르 국제반부패회의(IACC) 의장과의 접견에서 “한국 국민들은 동등하고 깨끗한 사회를 열망하고 있고 우리 정부는 그 열망에 의해 탄생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 직후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을 세우고 동등한 사회를 위한 반부패 계획을 강력하게 실천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에서 2017년 이후부터 매우 빠르게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가청렴도의 지표로 볼 수 있는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2017년 51위, 2018년 45위, 2019년 39위 등으로 3년 연속 순위가 높아졌다.

문 대통령은 “아직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많은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2022년까지 국제부패지수평가에서 세계 2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반부패는 정부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힘을 합쳐야 가능하다”면서 “한국이 정치·경제뿐 아니라 반부패문제에서도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반부패에 대한 요구를 시민사회가 잘 전달해 줬고, 정부와 시민사회가 적극 협조한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올해 6월 한국에서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가 개최되는데 이를 통해 한국 사회가 더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가 되도록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부패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정작 그들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회의가 이들의 절실함을 대변하고 전 세계인의 대화를 이끌어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접견에 배석한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과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국제반부패회의를 잘 준비할 것이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라벨르 의장은 이에 대해 “한국의 부패인식지수 결과가 높아진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 만에 부패인식지수가 이렇게 높아진 나라는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한국은 정부와 민간 분야에서 강한 파트너십을 갖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부연했다.

라벨르 의장은 “6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반부패회의가 한국의 반부패 성과를 세계 각국이 배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19차 반부패회의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약 2000여명이 참석해 열리며 △청년·시민에게 열린 회의 △미래 청렴 경쟁력 강화 △한국 성과의 전 세계 공유 △국가 간 연대 강화를 4대 중점 분야로 삼아 개최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위겟 라벨르 국제반부패회의(IACC) 의장과 면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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