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광둥성 선전에서 야생동물을 불법 가공해 판매한 식당 등이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선전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야생동물 방역 태스크포스를 조직해 지난달 20~31일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연인원 3796명이 동원돼 농산물 및 농업 부산물 시장 1888곳, 도매 시장 423곳, 식당 5659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였다.
단속 기간 중 선전시 푸톈구의 한 식당에서는 뱀 고기를 팔고 있었고 주방에서 뱀 고기 37근이 발견됐다.
지난달 31일에는 바오안구에서 뱀술과 야생동물을 팔던 식당 주인이 입건됐다.
같은 날 다펑신구의 해산물 거리에서 단속을 벌인 결과 2마리의 투구게가 버젓이 진열돼 있었다. 투구게는 광둥성이 지정한 보호동물이다.
인민일보는 "전염병과 맞서고 있는 시기에도 여전히 야생동물을 먹는 사람이 있다는 게 드러났다"며 "야생동물은 바이러스의 온상"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