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기영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지난 4일 러시아를 방문해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양국의 경제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 측도 회담에 산업통상부 차관, 경제개발부 차관이 나서 대화에 응했다.
특히 정부는 러시아가 유라시아 경제연합의 주도국인 점을 주목하며 양국 간 교역 300억불, 인적교류 10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힘 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 박 통상차관보는 모로조프 산업통상부 차관과의 면담에서 조선, 자동차 등 기존협력 강화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디지털경제 등 신산업 협력 활성화 방안도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막시모프 경제개발부 차관과의 면담에서 양측은 올해가 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 타결의 적기라 판단, 고위급 교류 핵심 성과로 협상 타결을 추진하자는데 공감했다.
박 통상차관보는 이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모스크바, 바쿠에서 각각 간담회를 열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우리나라 교역다변화 정책의 핵심 지역인 新북방시장 개척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5일에는 아제르바이잔 바쿠를 방문해 제2차 ‘한-아제르바이잔 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 논의 항목은 △프로젝트 사업 △보건의료 △ICT‧전자정부 △농업 등이다.
아제르바이잔은 카스피해 서쪽에 위치해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물류 요충지이자 자원 부국이다.
박 통상차관보는 공동위 개회사를 통해 플랜트 건설에서 우리 기업 참여를 요청함과 동시에 정보통신기술(ICT)와 보건의료에도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