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462명 격리해제, 129명 검사 중…16번 확진자 전남대병원 격리(종합)

2020-02-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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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7일부터 의료기관에서 사용 가능

[그래픽=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16번 확진자는 현재 전남대병원에 격리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4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 확진자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오전 10시 현재 총 607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총 16명이 확진자로 확인됐으며, 462명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격리해제 됐다. 12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16명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318명으로, 이 중 5명(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2명, 12번 관련 1명)이 확진자로 확인됐으며, 지난 3일 첫 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45명이 감시에서 해제 됐다”고 말했다.

16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는 진행 중이며, 기존 확진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신고 및 관리 현황 (2월 4일 10시 현재)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이어 중대본은 신종 코로나 지역사회 확산 방지 및 조기 진단을 위해 질본이 개발한 진단검사법을 이르면 오는 7일부터 주요 의료기관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여부는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거친 뒤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의 검사를 해야 해 24시간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실시간 RT(RealTime)- PCR’은 6시간이면 음성과 양성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1회 검사로 확진이 가능한 유전자 증폭검사법으로, 지난달 31일부터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해당 검사법 도입에 따라 질본의 승인을 받은 전국 약 50여개 의료기관에서 순차적으로 검사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사회에서 신속한 환자 확진과 모니터링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본은 확진자의 이동 동선 공개로 인한 우려에 대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확진자에 대한 동선 공개는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노출 가능성을 알려 본인의 증상 발생여부를 보다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빠른 신고 및 예방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발표된 확진자 이동경로 상 방문 장소는 관할 보건소에서 환경소독 명령과 해제조치를 하고 있다"며 "적절한 소독조치가 완료된 후에는 영업재개가 가능하고, 소독 후 해당 장소의 이용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또 “신종 코로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근 14일 이내 중국을 여행한 경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하는 한편,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 경우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 (1339)로 상담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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